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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토요걷기(운리-덕산) 후기

작성자
토리
작성일
2021-11-02 15:48
조회
16187
걷기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날

길이가 제법 길어 난이도 상인 코스였지만 그다지 힘든 줄 몰랐습니다.
숲 해설가님이 중간중간 멈추어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덕분에 자동으로 걸음을 잠깐씩 멈추게 된 연유겠지요.

다만 운영에 있어 보완되면 좋을 점이 있어 후기 남깁니다.

1. 잠깐씩 멈춰 숲 해설을 하는게 아닌 공식적인 휴식시간에는 몇분간 휴식하고 출발인지 출발시간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배낭을 내려 놓아도 되는지, 간식을 먹어도 되는지 도통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2. 선두와 후미는 인솔자가 지켜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년동안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첫번째 주의사항이 선두보다 앞서면 안되는 것인데 이번 걷기에서는 선두를 앞서 걷는 경우가 많이 보였습니다.
중간중간 숲 해설가님의 설명이 있어 멈춤이 잦아서 그랬을거라 짐작은 하지만 선두는 반드시 인솔자가 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후미는 참가자가 아무리 늦게 걷더라도 항상 그 뒤를 지켜(?)주었는데 앞서서 가시기도 하시더군요.

3. 원점회귀 교통편 관련입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후기를 남깁니다.
긴 코스였지만 3시에 마쳐졌고, 제공되는 교통편으로 원점회귀를 하는데..
단풍시즌이라 택시를 3대밖에 확보하지 못해 두번을 왕복하는 상황으로 첫번째에 탑승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종점에서 하릴없이 30여분을 흘려보내야 했습니다.

교통편 확보가 당일 아침에 진행되었다면 주최측의 준비가 미비하였다 할 것이고
이미 정해져있는 사항이었다면 아침에 이 부분이 사전안내가 되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개인의 상황에 맞추어 첫번째와 두번째 이동을 정하고, 두번째 이동의 경우 종점 바로 전 마을 정자에서 조금 더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는 등 운영의 묘를 살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마쳐져 집에 가는 시간이 여유롭다 생각했다가 종점에 도착해서야 이같은 상황을 알게 되고 30분씩이나 시간을 버리니 하루의 즐거움이 반감되고 말았습니다.

택시가 절반만 확보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에 대해 미리 안내되지 않은것이 문제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상황이 되거든 사전에 안내를 해서 참가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에 맞게 운영의 묘를 살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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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5 16:39

    여러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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