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2015년 9월 5일 토요걷기 후기(하동호-위태 구간)

작성자
숲길
작성일
2015-09-11 06:19
조회
33506

하동호-위태

하동호에서 위태마을까지 걷는 오늘의 일정은 사단법인 숲길의 상임이사인 이상윤이사님과 모두 45명의 참가자가 함께 합니다.
아침부터 하동호 주차장이 떠들썩합니다. 오늘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이 8명이나 있네요. 토요걷기에 이처럼 많은 아이들이 온 건 처음입니다. 마침 양이터재에서 만나게 될 생명평화 지리산둘레길 천년의 꿈을 주제로 함께 걷는 일정이어서 더 뜻깊습니다.
그저 부모님의 권유반, 강요반으로 따라왔을 아이들이지만 모여서 뛰노는 웃음소리가 맑은 풍성한 초가을 아침입니다.20150905_101015

life토요걷기 가방배너에는 생명평화무늬와 생명평화기도문이 함께 합니다.
생명평화무늬는 이세상의 모든 존재가 그물의 그물코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인드라망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림 오른쪽은 네발달린 짐승, 왼쪽은 새와 물고기, 아래는 사람, 위는 숲과 나무를 표현합니다. 온 우주 삼라만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지요.
생명평화기도문은 생명평화의 삶을 살기 위한 지침을 백가지 서원으로 담고 있습니다.
오르막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앞사람의 가방에 매달린 기도문을 읽으며 땀을 식히고 다시 걸을 힘을 내기를 바라며 만듭니다.
20150905_102330

하동호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 갑니다. 가득 고여 있던 물이 많이 줄었네요. 드러난 고사목에 눈길이 자꾸 갑니다.20150905_104219

나본마을 쉼터에서...Untitled-1하동호에서 위태마을까지 함께 걷는 길들Untitled-2

양이터재로 가는 길에 만난 대숲에서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하동구간을 걷다 보면 대숲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예전엔 대나무가 큰 수입원이었으나 지금은 플라스틱에 밀려 그 명성을 잃었지요. 그저 그 자리에 서서 걷는 사람을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ston

양이터재에 만들어진 지리산둘레길 천년의 꿈

천년의 꿈은 오가는 이들이 생명평화의 발걸음이 되도록 길의 좌표와 삶의 좌표로 삼아 자신을 돌아보고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생명평화경과 100대 서원문을 지리산둘레길 곳곳에 세우려는 꿈입니다.
어머니 지리산의 마음을 담아 "민족화해 평화통일 한반도 생명평화공동체 21세기 지구촌 생명평화공동체"로 나아갈 방향과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지리산둘레길 천년의 꿈에 여러분이 함께 마음을 내 주시길 바라며 그중 일부가 양이터재에 설치되었습니다.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은 사단법인 숲길(055-884-0850)로 연락주십시오.20150905_143826

지네재에서 깜짝공연, 비오는 날에는 습도로 인해 단소의 소리가 잘 안나옴에도 불구하고 연주해 주신 김득우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리산둘레길 천년의 꿈을 만나고 온 오늘의 여정은 이렇게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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