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송정에서 구례센타로.11

작성자
jiawithus
작성일
2013-06-19 11:47
조회
26245

5/22 06:30분 송정황토통나무집 아주머니와 하직인사를 하고 오미로 향했다. 우리의 여정은 일부러 계획을 하지 않았지만, 출발 하다 보니 언덕을오르는 코스로 시작을 한다. 오늘 또 마찬가지로 송정계곡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고아침부터 숨이 가쁘고 땀방울이 맺혀 가지고 온 물을 열심히 마셔본다. 누군가가 적어놓은 재이름이의승재 란다.

 

산 위에 오르자 화마가 지나간 자국이 보인다. 안타깝고그러나 다행스럽고아름다운 강산이 화마에 날릴 수는 없지 않은가실수는 줄이고 자연 발생 적일때는 빨리 끄고관심을 잘 가지는 것이좋으련만그 속에서도 생명의 신비로움이 보인다. 화마가 지나간자국에서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지 않은가.

 

오미에 10:10분 도착하여 한옥마을 보니다음 언젠가 이곳에서 한룻밤 묵고 가면 좋을 듯 하다.

아름다운 한옥이 즐비하다….오미에서 방광가는길은 거의 평지와 다름없다. 약간의 언덕은 있지만

 

황전마을 도착 13:50화엄사 입구 근처에 와서 길을 헤매었다. 가지고 간 물통이 소진되어가게를 찾아 나섰다. 지리산탐방안내소 바로 전에 화엄사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게에 가서 물을 구입하고오랜만에 아이스크림도 먹어보았다. 그리고 바로 전에 왔던길로 가지 않고 길이 똑바르게 가는 것 같아서 가로질러 갔더니만 화엄사 입구가 보였다. 아니다 싶어뒤로 돌아오고그 전 길에서 다시 시작하여 가보아도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큰길까지 나왔다.

 

난동 가는 길 이라고 하는데 통상 버스 길로 가는 것은 아닐 터이고다시 돌아가서 처음 지나쳐온 길을 걸으면서 차분히 걸었다. 그랬더니바로 물을 구입하였던 가게에서 우측으로 둘레길이 있었다. 땅바닥에도 표시가 되어있었는데 지나친 모양이다. 모르는 길은 함부로 지레짐작을 하면 고생한다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길이 보이지 않으면 왔던길을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사이트의 이야기들을 간과한 것 같다.

 

석불입상을 지나 난동 갈림길에 왔을 때는 15:25분이었다. 오늘의 일정은 구례센타에 가서 인증을 받고 구례에서 숙박 한 후 내일은 난동 삼거리에서 다시 마지막 구간인주천으로 그럴려면 오늘은 필히 구례센타에 가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아니면 일정이 하루 더 지연되기에그래서 난동삼거리에서 구례센타에 전화를 해 보았다. 근무시간이 오후6시까지란다.

그래서 지금 어디냐고 묻길래 난동 삼거리라 하였더니3시간이상은 걸린다고 12km정도인데

 

우리는 평소에 평지는 1시간에 5km정도는 갔다. 그러나 오늘은 송정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지칠대로지쳐 그러한 속도를 내기가 좀 거시기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집사람이 한번 가보잔다.

아니면 일정이 하루 더 걸리게되니지금까지도극기의 시간들이었는데하면서 저의 결단을 요구하기에 나보다 집사람이 걱정되었지만집사람이 해보자니그래서 gogo 하였다.

 

난동삼거리에서 구례센타까지는 거의 평지인데 강둑을 거닐고 콘크리트 바닥이었다. 마음속으로는 걱정이었다. 송정 황토통나무집을 출발하여 화엄사 입구에서헤맨 것 포함하면 오늘 걸어온 거리만 하여도 28km가 넘는데 또12km를 더 가야 하니이 무더위에 40km를걷다니…구례의 오늘 기온은 30.7도란다.그러나 말은 못하고 앞만 보고 걸었다. 17:55분까지는가야할 것 같아서

 

다행이 강둑길은 특별한 것은 없고 살구나무와 매실나무저녁무릅에 자전거를 타고 하면 좋은듯한 길이었고 마냥 콘크리트 바닥에 평지이다.이번 둘레길중에 평지로서는 가장 긴 것 같다. 꼭 철인경기를 하는 기분으로 걸었다. 다행인것은 집사람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구례센타에는 17;45분에도착하였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서로에게 참 대단한하루였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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