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지리산길 동강-수철(스압심함)

작성자
오레곤
작성일
2010-05-20 00:33
조회
29212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를 잇는 12km의 지리산숲길.


동강-수철구간은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산행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걷는 길로 4개의 마을을 지나 산청에 이르는 길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제 지리산숲길의 현재 개통된 구간중 마지막 구간인 동강-수철구간이네요......


인월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일찍 출발하기로 합니다. 차를 가지고 와서 교통편이 가장 고민되었지만 일단 금계에 차를 주차시키고 걷기로 하였습니다.


 


[개요]




















































구간이름 2010년05월16일 동강~수철구간
위 치 지리산둘레길
출발시간 2010-05-16 오전 10:54 구분 My Activities:트래킹
총거리 12.08 km 시간 04:44:41
이동시간 04:44:41 Time Stopped 00:00:00
평균속도 2.55 km/h 최대속도 4.94 km/h
Total Ascent 530.6 m Total Descent -525.8 m
날씨 Clear; 23.0 °C
소모칼로리 593 kCal
Source Created 2010-05-17 오전 6:54
GPS Track Points 1541, average recording interval: 11.0s / 0.008km


 


12.08km연장을 4시간44분만에 2.55km/h로 동강~수철구간을 걸었습니다.


쉬는 시간포함에서 2.55km/h의 속도가 나왔네요


 


 


 


[날씨]


 



 


지리산둘레길의 날씨는 제가 정말 운이 좋군요....오늘도 날씨가 너무 화창합니다.


기온은 이미 봄이 아니라 초여름의 기온처럼 걸을땐 너무 더웠습니다.


최저온도는 19.0℃이고 최대온도는 22.5℃ 평균기온은 20.8℃를 보였습니다....바람은 그렇게 불지 않았네요


 



 



 


 


 


[구간]


 



 


동강~수철 12.08km구간은 최저 157m구간 최대637m 고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의 웬만한 등산수준을 보이고 있네요


동강에서 수철방향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올라가고요 수철에서 동강으로 가는방향이 조금 더 가파릅니다.


가장 많은 150m~200m구간을 차지하며 400~450m구간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사도]



 


동강에서 수철로 가는 방향으로 보면 오르막길이 전체시간의 50%정도 있습니다. 12km중에 2.66km가 평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강~수철구간은 큰 오르막과 내리막이 대칭으로 되어 있습니다.



 


 


[속도]



 


동강~수철구간은 평지는 일부이고 대부분이 산길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입니다.  처음 평지인 동강시작점과 고동재내리막길이 걷기속도가 많이 나왔네요....중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상대적으로 비교적 속도가 적게 나왔습니다.


마지막 구간인 동강~수철구간도 2.5km/h가 평균속도가 나왔습니다.


 



 



 


 


[구간]










































































구간 출발시간 시점거리 구간시간 거리 고도변화 Ascent/
Descent
Average
Speed
동강마을-추모공원 00:00:00 0.00 km 00:35:48.5 2.67 km +55 m +52 m / 4 m 4.47 km/h
추모공원-상사폭포 00:35:48 2.67 km 00:52:53.7 1.72 km +83 m +108 m / -24 m 1.95 km/h
상사폭포-쌍재 01:28:42 4.39 km 01:15:25.6 1.85 km +239 m +238 m / 1 m 1.47 km/h
쌍재-산불초소 02:44:07 6.24 km 00:25:58.0 0.84 km +97 m +104 m / -7 m 1.94 km/h
산불초소-고동재 03:10:05 7.08 km 00:36:32.6 1.41 km -79 m +11 m / -90 m 2.32 km/h
고동재-수철마을 03:46:38 8.49 km 00:58:02.4 3.59 km -385 m +0 m / -385 m 3.72 km/h
Totals: 04:44:41.0 12.08 km +11 m +512 m / -502 m 2.55 km/h


 


처음 출발한 동강마을-추모공원은 비교적 평지이고 아스팔트길이라 초반에 속도를 냈고요


추모공원에서 상사폭포구간 1.72km구간은 거리는 짧지만 추모공원에서 좀 쉬느라 속도가 느렸습니다.


상사폭포에서 쌍재는 좀 힘이듭니다. 몇번 쉬면서 올라갔어요


이구간의 정상은 산불초소로 여기를 지나면 산등성이를 따라 수철마을까지 하산하는 길입니다.


고동재까지 오면 숲길은 끝났다 보면 되고요 수철마을까진 콘크리트포장 도로인 임도를 따라 마을까지 오게댑니다.


 


아마 반대로 오게되면 수철마을에서 고동재까진 약 4.6km의 오르막길로 아주 심심한 임도를 걸어오게 됍니다.


이 구간의 좋은 숲길은 산불초소에서 고동재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이 편안하고 걷기 좋은 구간입니다.


 


다만 이코스의 교통은 좀 불편합니다. 동강에 차를 주차시키고 수철와서 다시 동강마을까진 버스는 있지만 산청까지 나가서 함양까지 가야하고 수철에서 산청까진 버스가 잘 없습니다.


 


전 택시타고 다시 동강마을까지 왔습니다.






구간도1



구간도2



 



 


어제 금계-동강구간의 종착지인 이곳에서 다시 동강-수철구간으로 출발합니다. 항상 출발하기전에는 설레이네요..


또 어떤 풍경들이 펼쳐질지 기대됍니다.



 


 


동강마을 마을길을 따라 이정표가 나옵니다.



 


 


콘크리트포장도로입니다. 앞서가는 분들이 보이네요



 


 


길을 가다가 지나온길을 되돌아 봤습니다.



 


 



신틀바위


짚신을 만들때 사용하던 틀과 그 모습이 닮아 '신틀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신틀 : 미투리나 짚신을 삼을때 신날을 걸어 놓은 틀


동강마을에서 출발하면 1.2km지점에 신틀바위가 있습니다. 동강에서 출발하면 잘 못보고 지나갈수 있습니다.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의 진입도로입니다. 차는 그렇게 많이 안다닙니다.


추모공원까지 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동강에서 출발한지 2.7km구간지점에 추모공원이 나옵니다. 여기까진 약간 오르막입니다.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방곡마을에 도착하면 산속에 커다란 시설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함양산청사건추모기념관'이다. 한국전쟁 중 양민학살이라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현장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추모공원 쉼터옆에 방곡마을 이정표가 있습니다. 추모공원에서 도로에서 숲길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방곡마을에서 내려와 하천을 건너는데 그냥 지나가기에는 좀 깊습니다..신발이 다 젖을 정도로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오른쪽 위에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사진끝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상사계곡쪽으로 올라갑니다.



 


 


상사계곡 올라가는 방향입니다.



 


 


잠시 이런 제방길이 나오죠...저 산을 올라가나 봅니다.



 


 


숲길 초입부분에 돌계단이 나옵니다.이제 비로소 그늘이 있군요...



 


 


숲길을 올라가다보면 상사폭포가 나옵니다.


동강에서 출발하면 약 4.4km정도 구간에 나옵니다.


 


방곡에서 상사폭포까지 1.6km의 숲길은 계곡을 따라 온갖 야생화들과 바위를 타고 내리는 물줄기를 보며 걷는 즐거움을 주네요.... 상사폭포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절절함이 담긴 전설이 깃든 작은 폭포입니다



 


 


상사폭포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가 아찔하네요...



 


 


상사폭포에서 사진에 보이는 대나무난간까진 620m정도 아주 좋은 숲길을 걸어오게 됍니다.


지금 시작되는 대나무 난간길도 정말 좋습니다.


대나무난간길은 여기서 200m정도 이어집니다.



 


 


여기가 대나무 난간길이 끝나는 구간이죠



 


 


대나무 난간길은 조금 올라오면 간단한 식사를 할수 있는 마을휴게소가 있고요...그위로 계속 올라오면 임도가 시작됍니다. 여긴 좀 힘이들어요...경사가 가파르고요



 


 


임도시점에서 쌍재갈림길까진 800m정도의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걸어옵니다. 깔딱고개 비슷합니다.


(쌍재는 예전 함양 휴천쪽에서 산청으로 가던 길로 상당히 큰 대로가 있었고 쌍재에는 주막과 제법 큰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쌍재 갈림길에서 정말 좋은 길이 시작됍니다. 길을따라 철죽꽃이 많이 피어서 눈도 즐겁고 발도 즐겁니다.



 


 


 


약간 오르막이래서 숨은 가쁘지만 전형적인 숲길이라 공기도 좋고 지리산숲길의 대표적인 구간이라 생각됍니다.



 


 


 


이런길만 걸으면 좋겠네요.....



 


철쭉이 만개하였습니다. 아마 5월달이 최절정 같네요



 


산불초소 올라가는 마지막 고비입니다. 여기만 넘어가면 이구간의 정상인 산불초소에 도착합니다.



 


 


해발 640m 정상인 산불감시초소입니다. 여기선 사방이 탁 트여서 전망이좋습니다.



 


 


땀도 너무 나고 햇볕이 너무 따갑게 비추어서 풍경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갔습니다.



 


 


산불감시초소를 내려오니 정말 좋은 구간이 있더군요  짧은게 너무 아쉽습니다.



 


 


 


여긴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서 정말 편안합니다. 산정상에 이런길이 있다니...


왜 동강-수철을 개발했는지 짐작이 됍니다...아마 이런 좋은길을 걷게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산불초소에서 720m걸으면 삼각점이 설치된 조망포인트가 나옵니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갔네요



 


 


 


지리산숲길의 대표적인 오솔길이죠....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반복하면서 고동재를 향해 가네요



 


 


나무숲길 그늘이지만 워낙 더워서 땀이 많이 나네요....마지막 고개를 넘어갑니다.



 


 


고동재를 돌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수철동 서북쪽에서 방곡리로 가는 고개로 고동형으로 생겼다고 '고동재'라 이름 붙었다 한다)


쌍재에서 고동재 2.27km구간은 정말 좋습니다....추천하고 싶네요



 


 


이제부턴 꾸불꾸불한 임도길입니다..고동재를 내려오면 흙길의 임도가 시작됍니다..


경사가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아직까진 흙길입니다....산허리를 돌아서 꾸불꾸불 내려갑니다.



 


 


여기서부터 콘크리트 임도가 시작됍니다. 이 콘크리트임도는 수철마을까지 연결됍니다.


반대로 올라오시는분들은 정말 힘들겠더라고요 



 


 


약간 완만한 내리막길입니다. 그늘이 좀 없는게 아쉽네요



 


 


수월마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수철마을이 저 멀리 보이네요.....이제 거의 다 온것 같습니다.



 


 


이럴때가 제일 좋습니다...종착점이 멀리 보일때...완주했다는 뿌듯함이 밀려오고...아쉽기도 하고..


이런기분때문에 계속 걷게 되나 봅니다.



 


 


수철마을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수철마을은 본래 산청군 금석면의 지역으로서 무쇠로 솥이나 농기구를 만들던 철점이 있어서 무쇠점 또는 수철동이라 불리었다. 가양왕국이 마지막으로 쇠를 구웠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지리산길의 또 다른 연결을 기다리는 마을이다)



 


 


수철마을 당산나무가 보이네요...저기 마을버스 전봇대앞에서 마지막 이정표가 있습니다.



 


 


 


수철마을의 수호신 당산나무쉼터가 입니다...정말 그늘이 시원하더군요..



 


 







 


이렇게 동강~수철구간의 12.08km구간을 4시간44분만에 걷기를 끝냈고요....이구간은 전형적인 등산형트래킹코스였네요...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만한 코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쌍재에서 고동재까진 길이 정말 좋아서 힘이 좀 들지만 가치는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수철에서 오시는분은 고동재까지 올라오는 임도는 좀 지루하고 힘들것 같네요.....


수철마을회관에 매점이 있어 음료수나 식수를 살수있고 산청가는 버스가 2시간마다 있어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당초에 고도가 높아 힘들지 않을까 걱정햇는데 막상 걸어보니 체력이 좋아진건지 더워서 힘이 들었지만...무릅이 아프거나 다리가 아프진 않았습니다.


 


 


 


 



 



 



 


삼일동안 66km의 지리산 숲길을 26시간동안 걸어서 2.6km/h의 속도로 걸었네요...지리산숲길은 너무 좋아서 당초에 걱정은 많이 했지만 힘든줄 모르고 잘 걸었습니다. 지리산자락과 유적지 곳곳에 볼거리가 많아서 지루한지도 몰랐습니다. 도시를 떠나 시골풍경과 마을주민들의 친절함에 감동도 많이 느꼈고 좋은 경험이 된것 같습니다.


 


당초 무릅이 안좋아 종주할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길이 좋아서인지 체력이 좋아진건지 체력적인 문제는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걸어보세요...


 


 


 


이젠 다음 목표는 제주도 올레길입니다....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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