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성심원-운리 구간

작성자
master
작성일
2017-04-20 15:59
조회
6275
웅크린 나에게 손을 내밀어
탁트인 가슴으로 의연해지는 그 곳

성심원-운리구간은 웅석봉 턱밑인 800고지까지 올라가야하는 다소 힘든 오르막과 탑동마을까지 긴 내리막 임도를 품고 있다. 풍현마을과 어천마을을 이어주는 아침재, 웅석봉에서 흘러 경호강에 이르는 어천계곡, 길에서 내려다보이는 청계저수지가 아름답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르내리는 길이 걷는 이들을 힘들게 하지만 쉬엄쉬엄 걸어 오르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사라지고 걷기에 집중하게 된다.

아침재를 지나 웅석봉 하부헬기장까지는 오롯한 오름길이니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올라야 한다. 시원한 어천계곡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고 신발끈을 고쳐 매두자

웅석봉은 꼭대기가 곰같이 생겼다고 해서 웅석봉이라 불리는데 천왕봉에서 나온 산줄기가 중봉, 하봉, 새재, 깃대봉을 지나 낮아지다가 밤머리재에 이르러 우뚝 솟은 산이다. 한국전쟁의 아픔이 서린 곳이다.

단속사지는 단속사가 있던 폐사지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조선중기에 불타 폐허가 되었다.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 두기가 남아서 옛 영화를 전해 준다. 600여년간 꽃을 피우던 정당매 또한 몇해 전 운명을 달리하고, 이제는 정당매의 자식나무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운리는 탑동, 본동, 원정 등 3개 마을의 행정구역이다. 둘레길은 탑동과 원정마을을 지난다. 산골마을의 소박함과 정겨움을 만날 수 있다.

물과 간단한 간식 등은 성심원이나 산청읍내, 또는 원지면소재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구간이 비교적 힘들어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점심도시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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